당중앙위 "당 대회 정신 성실히 학습·선전·관철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국가주석의 '원톱', '원팀'으로 새 최고 지도부를 꾸린 중국이 시 주석과 시 주석 사상의 당내 핵심 지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31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정신을 성실히 학습하고 선전하고 관철한다'는 제목의 지난 29일자 당 중앙위원회 결정(이하 결정)을 1면 머리기사로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결정은 "시진핑 동지의 당 중앙 및 전(全)당의 핵심 지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두 개의 확립)하는 것은 전(全)당, 전군, 전국 각 민족 인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하며 신시대 당과 국가사업의 발전과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역사 과정에 결정적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정은 "'두 개의 확립'은 당이 새 시대에 이룬 중대한 정치적 성과이며, 당과 국가 사업의 역사적 성취를 추동하고, 역사적 변혁을 만드는 결정적 요소"라고 부연했다.
결정은 그러면서 "전당은 '두 개의 확립'의 결정적 의미를 깊이 깨닫고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 핵심지위를 한층 더 수호하고,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한층 더 자각해서 수호(두 개의 수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과 그 사상의 당내 핵심 지위를 강화하는 내용인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는 최근 열린 당 대회의 핵심 정치 구호였다. 이 중 두 개의 수호는 당 대회 때 이뤄진 당장(黨章·당헌) 개정을 통해 모든 당원의 필수 의무로 규정됐다.
이 같은 공산당 중앙위의 결정은 9천만 명 넘는 공산당원뿐 아니라 전 국민을 상대로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보급하고 확산하기 위한 선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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