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31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해 1,42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424.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423.0원에 개장한 뒤 1,418.3∼1,425.6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시장은 이번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미국 물가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FOMC에서도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2% 상승해 8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5.1% 올라 8월(4.9%)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달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해 12월부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7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0.60원)에서 6.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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