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와 대한의사협회(의하 의협)가 이태원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유가족과 부상자, 구호 인력 등의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병협은 31일 성명서를 통해 "이태원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에게 대규모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병원에서 정신과적인 진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병협은 또 "수도권 소재 55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중경상자들에 대해서도 신속한 회복을 위해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 유가족과 조문객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주관으로 긴급진료소를 설치했다. 이곳에는 의료진과 앰뷸런스, 의약품 등이 배치됐다.
의협은 "이번 참사로 고통받는 현장을 지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찰, 행정인력, 구급대원, 의료진들도 불가피한 트라우마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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