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21개 해외진출기업 국내 복귀…고용 1천531명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의 투자계획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복귀기업의 투자계획 규모는 9천839억원으로, 작년(6천926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투자액에서 첨단·공급망 핵심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6천958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국내에 복귀한 기업 수는 21개사로 대·중견기업은 38.1%(8개사)다. 지난해 국내복귀기업 수는 26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대·중견기업 비중은 2019년 21.4%, 2020년 26.1%, 작년 34.6%로 계속 늘어나며 국내복귀 실적의 질도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국내복귀기업의 고용계획 규모는 1천53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은 1천820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정부는 해외진출기업 중 공장 신·증축 없이 기존 국내 공장 내에 설비를 도입한 기업도 국내 복귀로 인정하고, 신용보증기금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국내 복귀 지원제도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이러한 지원제도를 소개하기 위한 설명회와 유공자 포상행사를 개최했다.
대통령 표창은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공장을 증설해 국내 공급망 강화에 기여한 임재찬 심텍[222800] 그룹장에게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국내복귀기업 지원 제도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기업 2개사를 유치한 대구시가 수상했다.
정종영 산업부 타자정책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국내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위한 국내복귀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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