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흑해함대 공격에 美지원 '가미카제 보트' 투입"

입력 2022-11-01 10:54  

"우크라, 러 흑해함대 공격에 美지원 '가미카제 보트' 투입"
NYT, 전문가 인용 보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지난 29일(현지시간) 크림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 주둔 러시아 흑해함대에 가해진 드론 공격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원격 조종 무인 보트(드론 보트)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이 영상은 작은 보트가 총격을 피하면서 멀리 있는 배를 향해 빠르게 달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NYT는 이 영상의 출처나 영상 속 보트의 소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지난 29일 러시아 흑해 함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담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무기 전문가들은 영상 속 보트는 카약이나 어뢰 크기 정도이며 6주 전 폭발 사건 후 세바스토폴 연안에 모습을 드러낸 보트와 동일한 종류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폭 공격을 하는 '가미카제' 용도의 보트라는 해석도 일부 나온다.
앞서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9대의 드론과 6대의 드론 보트에 의해 이뤄졌으며 영국 측이 지원을 해준 것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영국은 가담 사실을 부인했으며 우크라이나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번 공격이나 영상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회피하는 분위기다.
다만 미국은 이미 지난 4월 원격 조종선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독일도 이미 2대의 드론 보트를 보낸 바 있다.
NYT는 미국과 서방이 그동안 지원한 무기를 적극적으로 설명해온 점에 비춰볼 때 이번 공격에 투입된 드론 보트가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불명확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최신 드론 보트가 아직 실험 단계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 NYT는 이번 공격이 서방의 군사 지원에 힘입은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능력 강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대전의 모습을 바꿀 수도 있는 전투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싱크탱크인 뉴아메리카의 첨단전쟁 전문가인 P.W. 싱거는 "이번 공격은 더 높은 기술 수준과 고도의 능력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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