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IPAC) 대표단이 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IPAC 대표단 8명이 이날 대만에 도착해 차이잉원 총통과 쑤전창 행정원장, 우자오셰 외교부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대표단에는 독일, 벨기에, 체코, 네덜란드, 코소보, 영국, 우크라이나 의원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대만 방문 기간에 경제부 등을 방문해 대만과 유럽의 무역·투자 심화, 산업 및 공급망 보안 분야의 첨단 기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IPAC는 유럽의회 의원과 미국, 호주, 캐나다, 인도, 일본 등 29개국 국회의원들로 짜였다. 설립 이후 리투아니아와 대만 관계 발전을 위한 연대를 표명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의 대만 참가를 주장해왔다.
IPAC는 특히 지난달 13∼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30개국 의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중국에 맞서기 위한 캠페인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이 성명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와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각국의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IPAC는 이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 자치구, 홍콩 등에서의 인권 탄압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