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조업경기 10월에도 하락…한국·중국 PMI 50 밑돌아

입력 2022-11-01 17:53   수정 2022-11-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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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제조업경기 10월에도 하락…한국·중국 PMI 50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세계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의 10월 제조업 경기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차이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됐다. 전월의 48.1보다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앞서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공식 제조업 PMI도 49.2로 전월(50.1)보다 하락,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도 10월 S&P 제조업 PMI도 48.2로 9월(47.3)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9월 42.2에서 10월 41.5로, 말레이시아는 49.1에서 48.7로, 인도네시아는 53.7에서 51.8로 각각 낮아졌다.
일본도 9월 50.8에서 50.7로 낮아져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 새 가장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니시하마 도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는 중국 의존도가 극히 높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공급망 혼란이 지속하고 아시아를 여행하려는 중국 관광객들의 발을 묶고 있는 데다 아시아 수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대형 리스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면 아시아에서 자본 유출을 촉발할 수 있고, 수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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