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완화에 5개월 연속 증가…스포티지 가장 잘 팔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힘입어 기아[000270]의 월 판매량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아는 10월에 국내 4만3천32대, 해외 19만5천628대 등 총 23만8천6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국내는 13.7%, 해외는 7.5% 늘어난 것으로 총판매량은 8.6% 증가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총판매량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생산 차질의 주 원인이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최근 해소 기미를 보이며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해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4천475대로 국내와 해외를 합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 2만6천918대, 쏘렌토 1만8천130대 순이었다.
국내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5천872대)였다.
승용 모델은 K8(3천613대), 레이(3천363대), K5(2천514대), 모닝(2천246대) 순으로 잘 팔렸다. 총 판매량은 1만3천791대였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 5천127대, 카니발 5천4대, 스포티지 4천950대, 셀토스 3천150대 등 총 2만3천2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천213대 판매됐다.
해외시장 최다 판매 모델은 3만9천525대 팔린 스포티지였으며 셀토스가 2만3천768대, K3(포르테) 1만5천88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어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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