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마무리 단계…'T자'형 구조 완성

입력 2022-11-01 17:47   수정 2022-11-01 17:50

중국 우주정거장 마무리 단계…'T자'형 구조 완성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우주정거장의 'T자'형 기본 골격을 완성하며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의 본체 격인 핵심모듈 '톈허'(天和)를 쏘아 올리며 건설을 시작한 지 18개월 만이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발사된 우주정거장의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이 1일 오전 4시 27분께(현지시각) 톈허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우주 정거장의 기본 구조가 완성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은 핵심모듈 톈허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T자'형 구조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톈허를 발사한 데 이어 지난 7월 원톈을 발사해 톈허와 도킹했다.
원톈은 실험실이 주된 용도이지만 수면실, 화장실, 주방 등 생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객실로도 쓸 수 있다
멍톈은 실험 전용 모듈로 미세중력과 물리학, 항공우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톈궁은 길이 37m, 무게 100t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크기는 3분의 1, 무게는 5분의 1 수준이다.
비행 궤도는 평균 고도 390km로 국제우주정거장(410∼420km)보다 조금 낮다.
중국은 매년 유인 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2대를 발사해 톈궁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우주정거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에 개방돼 있다"며 "스위스, 폴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17개국의 과학실험 프로젝트를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우주 사업이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하자"며 "중국 우주정거장이 하루빨리 전 인류의 우주 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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