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2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7.05% 오른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가 2만원대를 넘은 것은 지난달 6일(2만25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시작 전 카카오뱅크는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1.3% 증가한 7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영업수익(4천118억원), 영업이익(1천46억원) 모두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영업수익은 48.5%, 영업이익은 46.9%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조1천21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천674억원으로 9개월 만에 지난해 1년간의 성과(영업수익 1조649억원·영업이익 2천569억원)를 넘어섰다.
김석 카카오뱅크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원하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안전하게 거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중에는 국내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연동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 매매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언급됐다.
이날 카카오[035720](3.16%)와 카카오페이[377300](9.24%)도 상승 마감했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7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617억원)를 하회한 카카오게임즈[293490](-0.25%)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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