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난제에 건설적·비정치적 입장 유지…양국 관계 증진키로"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달 개최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두 정상은 통화에서 이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논의했다"며 "러시아는 에너지·식량 안보 강화, 균형적인 에너지 전환 및 세계 경제의 디지털 전환 보장, 의료 개선 등 난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건설적이고 비정치적인 의장국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G20에서의 통합적 의제를 추진하기 위한 위도도 대통령의 일관된 입장을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난 6월 러시아에서의 정상회담 합의 후 양국 협력과 관련해 시급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관계를 꾸준히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흑해 곡물 협정 복귀에 대해서도 위도도 대통령에게 설명했으며, 최빈국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으로서 상당한 양의 곡물을 무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15~16일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회의에 직접 참석할 경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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