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와 시각장애인 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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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활가정용품 중 일부 품목은 용기 형태가 같거나 비슷해 시각장애인이 이를 식별해 구분 지어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주방·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등 다소비 품목 5종을 중심으로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도록 점자 태그를 제작했다.
점자 태그는 실리콘 재질로 제작돼 욕실, 세탁실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위생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고 분리형 체결방식으로 설계돼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날 점자의 날을 맞아 생활가정용품과 점자 태그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점자태그는 연합회 17개 지부를 거쳐 전국 시각장애인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연합회와 협업해 점자 태그 제작 품목을 선정하고 시제품 가독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 참여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고 소비자원은 평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점자를 기존 공공장소 중심에서 개인 소비생활의 영역으로 확대해 보편적 소비자기본권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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