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 27%는 디폴트옵션 몰라…교육 필요"

입력 2022-11-03 14:00   수정 2022-11-03 15:35

"퇴직연금 가입자 27%는 디폴트옵션 몰라…교육 필요"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적격 상품에 자동 가입되도록 하는 제도다.
이달부터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는 소속 직장 규약에 따라 가입한 금융회사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해야 한다.
3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지난 9월 22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1천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6.9%가 디폴트옵션을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은 있지만,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41.8%에 달했고,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비율은 31.3%에 그쳤다.
센터는 디폴트옵션과 관련된 금융기관의 교육 콘텐츠 강화와 교육 채널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형(실적배당형) 상품이 응답자의 59.9%가 선호한다고 밝혀 원리금 보장형 상품(40.1%)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응답자 중 실제 투자형 상품에 가입한 경우는 36.0%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투자형 상품 가입자는 20.7%에 불과했다.
센터는 디폴트옵션 도입에 맞춰 퇴직연금 운용 방향을 투자 중심으로 바꾸는 가입자가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자산 배분·위험 분산 기능이 있는 상품을 더 선호했으며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퇴직연금 운용·관리 편의성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사는 "디폴트옵션을 통해 퇴직연금의 장기운용 방향이 잘 정립되려면 상품을 선택하는 가입자의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입자들은 장기투자, 자산 배분과 위험관리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폴트옵션 상품을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센터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투자와연금리포트 57호 '3050 직장인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의 5가지 특징'을 발간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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