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 장기화 대응 TF 꾸려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중소·벤처기업에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 대응 조치를 논의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난에 봉착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회복에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잔액은 작년 대비 100조원 이상 증가해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도 하락한 상태로 금리 압박이 더해질 경우 중소기업인들의 체감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장관은 "전문가들의 예측과 같이 내년에 경제위기가 현실화한다면 중소기업은 성장보다 생존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합위기 장기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리스크 진단과 맞춤형 대응 방안 논의를 지속하겠다"며 "발굴된 과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중기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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