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생태계 활력 위해 내년까지 글로벌펀드 8조원으로 늘린다"

입력 2022-11-04 07:55  

"벤처생태계 활력 위해 내년까지 글로벌펀드 8조원으로 늘린다"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중기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정부가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벤처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해외 벤처캐피탈과 함께 조성해 지난해 말까지 4조9천억원 규모로 쌓아둔 글로벌펀드를 내년까지 8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경기둔화 전망에도 스타트업에 성장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투자를 촉진하고 벤처투자 생태계에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벤처투자를 촉진하고자 펀드 결성 초기에 많이 투자할수록 유리하도록 관리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모태 자(子)펀드 관리보수 지급기준을 개선한다.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신생·중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모태펀드 출자 분야인 '루키리그'도 확대한다. 중소형 펀드의 경우 모태펀드 정책출자 비율을 높여 펀드 결성을 지원한다.
세컨더리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정부 모태펀드 출자사업도 신설한다. 사모펀드 자금을 벤처펀드에 유입시켜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세컨더리벤처펀드란 다른 벤처펀드가 보유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구주를 매입하거나 펀드의 기존 출자자 지분을 거래하는 성격의 펀드를 말한다.

국내 민간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대형 벤처캐피탈이 운용해 안정성이 높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법인·개인 출자자,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각종 세제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민간 출자수요와 투자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고 정부 모태펀드는 청년창업, 여성기업, 창업 초기기업과 초격차 산업 등 정책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부 모태펀드가 해외 벤처캐피탈과 함께 조성하는 글로벌펀드 누적액을 내년 말까지 8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가 투자한 기업을 해외 투자사들에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기업설명(IR)을 추진한다.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 대규모 후속 투자를 진행한다.
중기부는 또 자금 수혈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위해 다양한 벤처금융기법을 도입한다.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조건부 지분전환계약'을 도입한다. 먼저 대출을 실행하고,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확정된 이후에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투자조건부 융자제도'를 도입해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받기 전까지 자금 확보가 가능하게 한다. 금융기관에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저리대출을 받는 제도다.
중·후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투자목적회사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되고 글로벌 자본이 우리 벤처·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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