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도심에서 수억원대의 고급차인 페라리를 몰던 20대 청년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 달았다가 결국 자수했다.
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앙 방 비엣(25)은 지난 1일 밤 공안 관서에 나타나 범행을 시인했다.
비엣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남뚜리엠 구역에서 외교관 번호판을 단 페라리를 몰다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중이던 혼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레 딘 호이(58)은 현장에서 숨졌다.
비엣은 공안에서 "여자 친구를 조수석에 앉히고 운전하던 중 사고가 나자 당황한 나머지 현장에서 벗어났다'고 진술했다.
사고를 낸 페라리는 '488 피스타' 모델로 최대 속력이 시속 340㎞에 달한다.
현재 공안은 비엣을 상대로 마약 복용 여부 및 외교관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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