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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 잔해물'이 4일 태평양으로 추락했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우주군의 발표를 통해 4일 오후 7시 1분께 남아메리카 서쪽 태평양 적도 부근(남위 2.2도, 서경 114.1도)에 잔해물이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창정 5B호는 우주정거장의 모듈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무게 837t에 이르는 대형 우주발사체다.
이 발사체는 지난달 31일 중국의 우주정거장 모듈인 '멍톈'(夢天)을 싣고 하이난성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국내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분석을 통해 잔해물이 국내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실제 추락시간보다 11시간이나 앞서 예측하여 선제적이고 정밀한 예측 분석결과를 보여줬다"고 했다.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만들 목적으로 자국에서 가장 큰 발사체인 창정 5B호를 이용해 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거대 모듈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
창정 5B호는 상단부가 워낙 크게 만들어져, 발사될 때마다 잔해가 대기에서 전소되지 못한 채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7월 31일에도 창정 5B호 로켓 잔해가 인도양 상공으로 진입해 필리핀 남서부 바다로 추락했다.
2020년 5월 창정-5B호의 첫 시험발사 이후에는 잔해물의 일부 파편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마을에 떨어져 건물이 파손됐고, 지난해에는 발사체 잔해 일부가 인도양에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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