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절반 면적 습지 국립공원 체계에 편입한다

입력 2022-11-06 00:12   수정 2022-11-06 09:11

中, 한반도 절반 면적 습지 국립공원 체계에 편입한다
시진핑, 습지보호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서 영상으로 축사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의 절반 가까운 면적의 자국내 습지를 국립공원 시스템에 편입해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5일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람사르협약 14차 당사국 총회에서 영상으로 행한 축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천명했다.
시 주석은 우선 국립공원을 계속 건설할 것이라며, 국립공원 면적이 국토의 약 1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습지 약 1천100만㏊를 국립공원 시스템에 편입하고, 전국 습지보호 계획과 습지보호 중대 공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시 주석은 밝혔다. 1천100만ha는 한반도 전체 면적의 약 49%에 해당한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현대화를 건설하고 습지 보전 사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5천635만㏊에 이르는 전체 습지에 대한 보호 체계가 확립됐고, 습지보호법이 공포됐다고 소개했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으로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됐다. 한국은 1997년 3월 101번째 가입국이 됐다.
172개 당사국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을 주제로 중국 우한에서 화상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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