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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루이비통은 8∼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디자인한 '아티카퓌신'(ArtyCapucines)을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루이비통은 2019년부터 현대미술작가와 함께 아티카퓌신백을 디자인해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박 화백은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올해 디자인에 참여했다.
박 화백의 아티카퓌신은 대표작인 '묘법' 시리즈 중 2016년작을 기반으로 디자인했으며 독특한 질감을 재현하기 위해 카프 스킨 가죽에 붓질 효과를 낸 뒤 3D 고무 사출 작업을 통해 만들어냈다.
또 가방 내부의 주머니에는 박 화백의 서명을 프린팅하는 등 원작 뒷면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손잡이는 메탈 프레임과 호두나무를 사용했고, 가방 하단에는 박 화백이 오랜 시간 작품에 사용해온 나사에서 영감을 받은 스터드를 부착했다.
박 화백은 루이비통과의 협업에 대해 "작품이 입혀진 아티카퓌신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곧바로 루이비통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티카퓌신은 예술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대중들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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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박 화백이 디자인한 가방 외에도 묘법 시리즈 중 세 점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 다니엘 뷔랑, 우고 론디노네, 피터 마리노, 케네디 얀코, 아멜리 베르트랑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디자인도 공개된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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