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정상 맞는 발리, 1만8천 군경 투입하고 차량 홀짝제 시행

입력 2022-11-07 12:51  

20개국 정상 맞는 발리, 1만8천 군경 투입하고 차량 홀짝제 시행
15∼16일 양일간 열려…13∼14일엔 머스크 등 참석하는 B20 서밋
인니 정부, 일주일간 외국인 5만 명 방문 예상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는 대규모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7일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오는 11일부터 G20 정상회의 다음 날인 17일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발리 덴파사르 지역의 주요 10개 도로에서 홀짝제 시행에 들어선다고 예고했다.
또 이 기간에는 각종 생필품이나 우편 배달, G20 정상회의에 필요한 물류 등을 제외한 화물차 운행이 중단된다.
쿠쿠 물야나 교통부 도로교통국장은 "행사가 원활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재난이나 폭동과 같은 긴급 상황을 제외하곤 홀짝제와 화물차 제한이 예정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군도 G20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각종 보안과 의전 준비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군은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 경호를 포함해 대테러 대비와 행사장 보안, 질서 유지, 사이버 보안 등을 위해 1만8천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경찰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각종 비상 상황을 대비한 리허설을 실시했으며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전날 발리를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함정 12척을 발리 인근에 배치했으며 공군도 각국 정상들이 이용할 공항 보안 점검에 들어섰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발리 내 7개 병원을 G20 정상회의 병원으로 지정, 의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오는 15∼16일 양일간 열린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열리는 첫 G20 회의로 전 세계 정상들이 모여 긴장 완화를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또 식량·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해법 등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14일에는 글로벌 재계 협의체 'B20 서밋'도 열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전 세계 2천여 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G20 정상회의와 B20 서밋을 맞아 행사가 열리는 1주일 동안 각국 수행단과 취재진, 부대 행사 참석자 등 총 5만 명의 외국인이 발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통해 주요 관광지로서 발리의 명성을 되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관광 산업이 부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