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작년동기 대비 각각 31.6%·21.4%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4억 원, 영업이익 21억 7천만 원, 당기 순이익 19억 1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6% 올랐다. 영업이익은 17.1%, 당기 순이익은 9.5% 증가했다.
3분기에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등 기술 기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3% 오르며 성장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는 전 분기 대비 44.9%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대한항공 등 국내 대기업의 AI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졌고, 대상그룹과 세아제강, 아이마켓코리아 등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고객이 늘어난 점과 LX판토스, LS엠트론 등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데 힘입은 것이다.
엠로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40억 원이다. 작년 1∼3분기 합산 매출보다 34.4% 늘어났으며, 작년 한 해 매출인 470억 원에 육박했다.
엠로는 자회사인 데이터분석 기업 '인포와이즈' 역시 삼성물산, SK C&C, LS일렉트릭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3분기 매출 14억 7천만 원, 영업이익 4억 2천만 원, 당기순이익 4억 3천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1.8%, 393%, 401.4% 성장한 것으로, 2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엠로는 지난 9월 우리은행과 함께 개설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구매 담당자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바이블'(BUYBLE)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관리·AI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려는 기업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엠로 역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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