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징후를 거론하면서 전면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중국 주가를 20%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내년 2분기 중 코로나19 규제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해제는 증시의 가장 강력한 상방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시장은 한 달 먼저 움직이고, 그 모멘텀은 두세 달 지속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요 수혜주로 내수 순환주와 소비재 부문을 꼽았다.
이 보고서는 소셜미디어 댓글 등을 통해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 루머가 확산하자 투자자들이 환호하면서 지난주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나왔다.
정작 중국 정부는 5일 기자회견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動態淸零)' 방향은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해당 기자회견에서 몇몇 도시의 과도한 조치는 시정돼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점에도 시장은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이 거주 외국인에 독일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발표도 중국의 규제 완화 기대감을 키웠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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