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업체 등 군수와 관련이 있는 기업 5곳을 인수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전략 기업 5곳의 지분 인수를 결정한 뒤 다음 날 시행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 기업은 에너지 업체와 변압기 제조 기업, 완성차 및 엔진 제조사 등이다. 이미 우크라이나 국가 소유 지분이 일부 있는 업체들로, 몇몇 업체들은 러시아에 협력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난 2월 계염령과 함께 발효한 전시법을 이번 인수 과정에 적용했다. 사실상 전시 상황을 고려한 강제 인수 성격을 지닌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계엄령이 끝나면 해당 자산을 원래 소유자에게 반환하거나 가치에 따라 적절하게 보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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