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7)에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의 앞선 산림 보존 기술을 많은 나라와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 특사는 8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COP27 행사장 한국 홍보부스에서 열린 '자연 기반 해법으로서 산림 분야 협력적 접근법의 활용' 주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나 특사는 "이번 COP27의 주제가 '이행을 위해 함께'(Together for Implementation)"라며 "산림 분야가 이 행사 주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으며, 한국은 산림 분야의 앞선 기술을 많은 나라와 나눔으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새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것을 강조한다"며 "기후 대응에서도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녹색기술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나 특사는 "우리는 개도국과 선진국,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할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 과정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특사는 이번 COP27 정상회의 기간 가봉 및 스리랑카 정상과 만나 산림 분야를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전반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네덜란드와는 탄소 순환 경제 달성을 위한 천연자원 개발 등 분야 협력 확대, 몽골과는 기후변화 협력 협정 체결 추진과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이 밖에도 산림을 활용한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산림기후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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