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선양·다롄·톈진행 등 추가…상하이행도 곧 신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감했던 한·중 왕래 항공편이 최근 잇달아 추가되면서 주당 50편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정부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주당 27편(왕복을 1편으로 간주)이었던 한중 왕래 항공편 수가 이날 기준 50여 편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이후 한국에서 선양·다롄·톈진을 각각 왕래하는 대한항공과 한국에서 항저우를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이 각각 추가됐다. 또 연내에 한국에서 상하이(푸둥), 난징, 선전, 칭다오, 옌지 등을 각각 오가는 아시아나 또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한·중 항공사 각 34편씩 한중간에 주당 총 68편을 운항하는데 양국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지역별 상황에 맞춰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6월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을 21일에서 10일(베이징 기준)로 단축하는 등 코로나 국면에서 한동안 닫아두다시피 했던 대외 교류의 문호를 조금씩 확대해 나가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과의 항공편 운항도 점점 늘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 8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간 항공편 증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4월 초에는 한중간 주간 운항 편수가 13편에 그쳤으나 7월에는 주당 평균 22편, 8월에는 주당 25편, 9월에는 27편으로 각각 늘어났다.
한중 항공편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이 '서킷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편당 코로나19 확진자 5명 이상 나오면 2주간 운항을 중단하다가 8월 초부터 승객의 일정 비율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변경한 이후 한중간 운항 중단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운항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변수이나 연말까지는 양국을 왕래하는 항공편이 68편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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