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위 약속 굳건"…인태사령부 "안보 불안정 부각"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은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투표 종료 직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면서 대북 대화를 원하지만 북한이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연합뉴스 질의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다수의 결의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우린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북 대화를 지속해서 모색하지만, 북한은 관여를 거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사령부는 "이 발사가 미국 영토와 시민, 동맹에 대한 즉각적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이 안보 불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시킨다"며 규탄했다.
미국 정부는 지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동일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 다음 날 동해상으로 SRBM 한 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38회에 걸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왔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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