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전력[015760]의 주가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하다가 10일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2.42% 떨어진 1만8천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8천50원까지 떨어져 3%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가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특히 전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8.77% 급등했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가 발생했고, 전기요금 인상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단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내 의구심이 생기면서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관건은 인상 폭"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하고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 인상이 한 번 더 단행될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필요한 만큼 전기요금을 크게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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