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美물가지표 발표 대기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1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7원 오른 1,365.5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1,370.5원에 출발해 개장 상승 폭을 반납하고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은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대 내림세를 기록하며 전날까지 50원 넘게 급락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선 양상이다.
지난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에서 예상보다 선전한 영향을 받았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할 가능성까지 반영했던 시장은 민주당 선전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이 크게 제약될 것이란 기대를 일부 되돌렸다.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0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48% 급락했다.
연이은 강세로 원/달러 환율 하락을 견인했던 국내 증시도 이날 오전 숨 고르기에 나섰다. 코스피는 이날 0.77% 하락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10월 물가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7.9%로, 발표치가 전망치를 밑돌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9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6.11원)에서 2.21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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