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물류로봇 활용해 자재 주문·배송 편의 개선…재고관리 효율화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포스코는 국내 제조업계 최초로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주순선 광양부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보관·포장·배송·반품 등 물류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아마존, 쿠팡, CJ대한통운[000120] 등이 채택하고 있다.
포스코는 총 900억원을 투자해 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 내에 축구장 7개 크기인 5만㎡ 규모로 내년 12월까지 풀필먼트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양제철소 내에서 공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300여개 자재 창고를 하나로 통합, 동일 자재 중복 보유로 발생하는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창고 과밀화를 방지해 자재 관리와 작업자 안전을 개선할 방침이다.
각종 스마트 기술도 적용된다. 포스코는 인공지능(AI)이 자재 사용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자재를 자동 주문할 수 있도록 주문·입고 절차를 디지털화하고, 물류 로봇 등을 활용해 자재 저장·색출 작업도 자동화할 예정이다.
자재 구매 과정의 편의성도 개선된다. 구매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재고 확인부터 주문까지 전 과정을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풀필먼트 센터로 정보가 전달돼 자재가 필요한 현장으로 즉시 배송된다.
포스코는 풀필먼트 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필요한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물류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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