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공공성 강화와 필수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0일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 조합원 3천900여 명 중 약 760명이 참여한다.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등의 부서가 파업에 동참한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다만 환자 치료와 관련한 필수 업무는 유지된다.
노조는 이날 하루 파업을 벌인 뒤 사측과의 교섭 진행 상황을 보며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감염병 종합대책 수립, 의사 성과급제 폐지, 영리자회사 축소 등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사측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안과 기재부 인력 통제, 공공기관 경영 평가 등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은 "모든 인력과 수단을 동원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노조와 지속적 논의를 통해 파업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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