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구 두산중공업)는 한국수력원자력과 1조6천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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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것은 2차측 공사로, 2차측(Turbine Island)은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부가 설비를 말한다.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ASE JSC가 2017년 수주했고, 회사는 1천200㎿(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8월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 착수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율을 충족하기 위해 시공·기자재 분야 현지 기업과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까지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공급했고, 이 중 11기의 원자로와 44기의 증기발생기를 수출했다. 또 한울 원전 1∼6호기, 신고리 원전 3∼6호기 등 국내 10개 원전 건설 공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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