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당국이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11일 증권업계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03949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4% 오른 9만2천700원에 형성됐다.
한국금융지주[071050](5.93%), 메리츠금융지주[138040](4.83%), 메리츠증권[008560](4.66%), NH투자증권[005940](4.41%), 삼성증권[016360](3.89%), 미래에셋증권[006800](3.80%), 한화투자증권[003530](3.39%) 등도 모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이날 자금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ABCP의 매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자금시장 안정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미래에셋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가 설립한 총 4천5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이달 중소형 증권사의 ABCP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이 10조원 규모로 가동한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의 대상을 ABCP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른 것으로 발표돼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외 증시를 끌어올린 것도 증권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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