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11일 미국 뉴욕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5.55% 급등한 5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만1천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상승률이 20%를 넘어서기도 했다.
'카카오 형제주'들도 강세였다. 카카오페이(29.92%)는 상한가까지 올라 5만9천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뱅크(20.26%)와 코스닥 시장의 카카오게임즈(11.08%)도 크게 올랐다.
네이버도 전 거래일보다. 9.94% 오른 19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성장주들의 주가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불거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폭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1,114.15에 장을 마감해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형성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전망으로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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