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태생 스웨덴 시민권자…한 명은 군·정보기관서 근무 이력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스웨덴에서 최소 10년간 기밀 정보를 빼내 러시아군 정보당국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검찰당국은 11일(현지시간) 각각 35세, 42세인 형제 두 명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두 사람은 이란 태생으로 1994년 스웨덴 시민권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체포되기 전인 작년까지 최소 10년간 기밀로 분류된 정보를 러시아의 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각각 지난해 9월과 11월 현지 당국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특히 형제 중 한 명은 해당 기간 스웨덴 보안경찰 및 군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로이터는 법원 기록을 인용해 전했다.
스웨덴 검찰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이들의 혐의에 대해 "스웨덴 정보 빛 보안시스템을 겨냥한 매우 중대한 범죄한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들은 이들이 재판에서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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