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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연간 125만 명이 방한하는 '중화권 한류의 중심지' 대만에서 한국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패션쇼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는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와 협력해 11일 오후 6시께 북부 타이베이의 '화산1914문화창의산업원구' 행사장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한국 전통 복식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대만에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샤오쭝황(蕭宗煌) 대만 문화부 정무차장(차관), 톈중광(田中光)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 타이베이 주재 외교단 배우자회 등 대만 유력 인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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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는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의 모델 4명과 타이베이시립대학교 운동예술학부 모델학과 학생 32명 등 모두 36명이 궁중복식을 포함한 한복 40여 벌을 통해 전통 복식에서 현대 복식으로 이어지는 한복의 계승·발전 과정을 선보였다.
샤오쭝황(蕭宗煌) 대만 문화부 정무차장(차관)은 "대만 문화부를 대표해서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의 한복 패션쇼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패션이 아닌 한국의 역대 복식에서 오늘날의 복식 패션까지 소개한다"면서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병원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는 행사가 끝난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팝, 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아주 많고 유행하는 대만에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패션쇼에서 대만 학생 32명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한국과 대만의 우정이 증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행사 규모를 키워 많은 대만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이번 행사에 큰 도움을 준 한문화진흥협회 관계자분들과 대표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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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화권에서 처음으로 대만에서 패션쇼를 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모델과 대만 학생이 같이 무대에 서게 한 것은 "한국과 대만의 우호 증진과 문화적 공감 증진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패션쇼에 참가한 학생들이 K뷰티와 드라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콘텐츠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에 도착한 느낀 점과 대만인의 색감, 상징적인 부분을 한복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문화적 교류가 증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화권에서 열린 이번 한복 패션쇼는 외교사절단의 역할로 중화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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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션쇼에 참가한 대만 시립대 모델학과 학생 스웨이신(石微欣)과 류쯔제(劉??)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과 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행사를 알게 되어 자발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복 착용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입어야 할 옷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류 학생은 왕비가 입는 의상을 입어보니 "스스로 매우 고귀한 존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매우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처음 한복을 입고 무대 위 런웨이 당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연습할 때 선생님께서 걷는 요령을 가르쳐주셨다"면서 "'한복의 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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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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