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세계 태양광 발전량 25배 늘고 설비비용 82% 감소"

"10년간 세계 태양광 발전량 25배 늘고 설비비용 82% 감소"
APEC 중국 공상이사회 "중국 주도 기술 혁신 효과"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자국 주도의 기술 혁신 성과로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이 급증하고, 설비 비용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국 공상(工商)이사회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협력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은 25배 증가했고, 풍력 발전량은 4배 늘었다고 중국 매체 신경보가 12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비용은 2010년에 비해 82% 감소했고, 육상과 해상 풍력발전 설비 비용은 각각 35%, 41% 줄었다.
보고서는 "중국의 관련 분야 기술 혁신과 공급망 구축이 태양광과 풍력 설비 비용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 기준 중국은 세계 신재생에너지 기술 분야 특허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배터리와 태양광, 전기차와 충전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이 분야 세계 특허에서 중국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가운데 수력 발전의 성장은 곧 정점에 도달하겠지만, 태양광·풍력 발전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중국이 저탄소 분야 연구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2020년 에너지 R&D에 세계 2위 수준인 80억달러(약 10조6천억원)를 투자했으며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한 해 평균 3조∼5조 위안(약 558조∼93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기간 이미 연간 재생에너지 고정 자산 투자액이 3조위안을 초과했다"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35년까지 비(非)화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5%로 올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