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D 사회성 결핍, 뇌 원인 부위 찾았다"

입력 2022-11-14 12:59  

"ASD 사회성 결핍, 뇌 원인 부위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상대방과 눈 맞추기를 싫어하는 사회성 결핍이다. 그 원인이 뇌의 특정 부위 기능 저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조이 허쉬 교수 연구팀은 ASD 환자가 상대방과 눈을 맞추지 않는 것은 뇌의 배측 두정엽(dorsal parietal cortex)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2일 보도했다.
배측 두정엽은 시각적 자극을 평가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뇌 부위다.
연구팀은 성인 ASD 환자 17명과 정상인 19명이 많은 센서가 장착된 모자를 쓰고 얼굴을 마주 보며 대면하는 사이에 근적외선 분광법(fNIRS: functional near-infrared spectroscopy)으로 이들의 뇌 활동을 비교 분석했다.
근적외선 분광법은 뇌 안으로 광선을 발사해 뇌 활동 변화에 관한 정보를 광선 신호로 기록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ASD 환자와 정상인이 얼굴을 마주하는 사이에 나타나는 뇌 변화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눈을 마주칠 때 ASD 환자는 정상인보다 배측 두정엽의 활동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SD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이 뇌 부위의 활동이 많이 떨어졌다.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에 관한 정보를 갈망한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사회적 메커니즘이 ASD 환자와 정상인에게서 어떻게 달리 작용하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뇌의 배측 두정엽을 ASD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 연구 논문은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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