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모듈과 부품 제조를 각각 전담할 자회사 2곳을 공식 설립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모트라스(MOTRAS)와 유니투스(UNITUS)가 14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설 계열사 2곳은 현대모비스가 모두 지분 100%를 보유한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미래 이동수단 핵심기술 개발과 신기술 확보, 신사업 추진 등에 집중하고, 통합계열사들은 생산과 품질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역할을 나눈다.
중장기적으로는 통합계열사가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위탁 생산을 수행하는 등 독자적 사업 영역도 구축하도록 운영한다. 통합계열사는 이를 위해 생산 전문성을 고도화, 자체 설비 구축, 독자 영업 역량 확보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경쟁력을 쌓을 계획이다.
통합계열사 2곳 직원은 7천500여명이며, 향후 자체 채용으로 전문인력 육성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위를 얻은 만큼 신규 입사 직원들에게는 현대차·기아 차량 구입비, 학자금 지원 등 개선된 처우와 복지도 제공된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 8월 통합계열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달에는 통합계열사에 대한 현금 700억원 출자와 관련한 이사회 결정사항을 공시한 데 이어 신설 통합계열사 사명을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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