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조사단, 후쿠시마 방류 2차 검증…내년 방류 전 최종보고서

입력 2022-11-14 14:13  

IAEA 조사단, 후쿠시마 방류 2차 검증…내년 방류 전 최종보고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바다로 방류하기로 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의 처리 과정을 검증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14일 일본을 방문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일 조사단에는 IAEA 직원 이외에 한국과 미국, 중국 등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했다.
구스타보 카루소 IAEA 핵안전·보안국 조정관은 이날 도쿄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처리수(오염수)를 안전하게 다루는 것은 일본 정부의 책임이지만 IAEA로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IAEA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으며 일본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IAEA 조사단은 18일까지 머물며 방류 전 제거할 방사성 물질의 종류 등을 확인한다.
16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에 사용할 해저터널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로 하고 관련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IAEA 조사단은 이번 검증 결과를 내년 이른 시기에 발표하고 오염수 방류 개시 전에 결론을 포함한 최종 보고서를 공표할 계획이다.
또 다른 IAEA의 조사단은 지난 7일 일본을 방문했다. 정례 조사단인 이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바닷물과 물고기 등 시료를 채취했으며 이를 여러 연구 기관에 나눠준 뒤 오염수와 관련한 연구소 상호 비교를 진행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남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내년부터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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