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B증권은 혼합현실(MR)이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 수혜를 기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MR 헤드셋 시장은 연평균 77% 성장이 전망된다"며 "작년 1천100만대에서 2025년 1억1천만대로 4년 만에 10배 성장이 예상되고, 2030년 이후에는 10억대 규모까지 확대되며 12억대 규모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유사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이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MR 기기를 출시해 2024년부터는 대중화 국면이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가전전시회 CES의 최대 화두도 MR 헤드셋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R 헤드셋에 대용량 D램이 필요하고, 3D 센싱모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들면서 "IT 하드웨어 업종이 향후 MR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MR 헤드셋 단말기 개발을 완료해 양산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내년 1월 공개 후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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