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수요량을 넘었다면서 쌀 공급과잉 구조가 고착됐다고 평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2022년산 쌀 생산량이 376만4천t(톤)으로 추정 수요량인 360만9천t보다 15만5천t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산 쌀 생산량은 2021년산 쌀 생산량 388만2천t보다 11만8천t(3.0%) 감소했다.
이는 벼 재배면적이 줄었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태풍이 오는 등 기상 여건이 악화하면서 평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쌀 공급 과잉이 예상되자 계획대로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애초 올해 초과 생산량을 24만8천t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통계청 조사에서 초과 생산량이 앞선 예측치보다 10만t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매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이 과도한 급등락 없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조치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11일 기준으로 정부는 2022년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82만t 중 20만t을 매입했다.
또 2021년산 시장격리곡 8만t 중에서는 2만8천t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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