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시인의 공동창작…CJ올리브네트웍스 시집 '9+i' 출간

AI와 시인의 공동창작…CJ올리브네트웍스 시집 '9+i'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CJ올리브네트웍스는 9명의 시인이 인공지능(AI) 시작(詩作) 도구 'Oi Writer'를 활용해 쓴 앤솔로지(작품집) 시집 '9+i'를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 개발한 Oi Writer는 시를 포함한 3만여 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학습한 AI 시 제너레이터 기술을 활용한다. 주제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시적 초벌 문구를 즉시 만들어 준다.
Oi Writer는 작가들을 위한 프로 버전과 일반인을 위한 베이식 버전 두 가지로 개발됐다. 주제어에 따라 각각 8가지 또는 4가지 다른 스타일의 글을 생성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8개월간 구현우, 김연필, 오은경 등 9명의 작가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9+i'에는 시인들이 Oi Writer를 활용해 창작한 시 45편과 CJ올리브네트웍스 연구원들이 만든 시 8편도 함께 수록됐다.
오는 21일까지 CJ ONE 앱에서 시집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판매 수익금은 창작자를 지원하는 CJ문화재단에 기부된다.
이와 함께 CJ올리브네트웍스는 가상 인간이 시집에 수록된 시를 읽어주는 오디오북 20편을 다음 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채혁기 CJ올리브네트웍스 '9+i' 프로젝트 담당자는 "Oi Writer는 AI가 창작자의 창작 활동을 돕는 도구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됐다"며 "창작의 과정에서 늘 고뇌하고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작가분들에게 인공지능이 동반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시인들을 포함한 많은 창작자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버튼. 256쪽. 1만8천 원.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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