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9개국, 인도네시아 '탈석탄'에 26조원 지원 합의

입력 2022-11-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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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9개국, 인도네시아 '탈석탄'에 26조원 지원 합의
인도네시아, 2050년 '탄소중립'·2030년 재생에너지 2배 약속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미국 등 9개국이 인도네시아의 '탈(脫)석탄'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억달러(약 26조원)를 조달하는 데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6개국 등이 이 같은 내용의 '공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JEP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3~5년간 공공 부문에서 100억달러, 민간 부문에서 100억달러를 각각 지원해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협정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기존 목표 시기보다 10년 앞당겨진 2050년까지 탄소중립(실질 배출량 '0')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도 2030년까지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녹색경제를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전환에 헌신해왔다"며 "국제 파트너들의 협조와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모델로 삼아 다른 국가들도 국제 기후 목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계와 지역사회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서는 태평양 디지털 프로젝트 지원과 브라질 니켈·코발트의 지속가능한 채굴 투자, 온두라스 태양열 프로젝트 동력 공급 등 계획도 발표됐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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