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민주당 후보와 대결…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확정적이어서 유리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 15일(현지시간) 차기 의회의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공화당이 내년 1월 출범할 다음 하원에서 사실상 다수당을 예약한 상태여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 수장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앤디 빅스 의원을 '188표 대(對) 31표' 큰 격차로 눌렀다고 CNN 등 미 언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날 투표는 비공개로 실시됐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는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하면 후보자로 결정된다.이날 경선에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겼지만, 1월 하원 본회의에서 실시될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전체 과반인 218표를 얻어야 해 그에 대한 당내 반대표를 흡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 개표 집계가 일주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하원에서 공화당은 현재 217석을 확보, 다수당 탈환을 위해 단 1석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CNN, ABC,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현재 공화당이 215석을 확보한 상태여서 3곳을 더 이겨야 다수당이 확정된다고 전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의 하원 탈환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미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하원에서 소수당이 될 처지에 몰린 민주당은 오는 30일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낸시 펠로시 현 하원의장의 거취가 정해지는 대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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