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D램가격 내년 3분기 반등…1분기 반도체 비중확대"

입력 2022-11-17 09:13  

한화투자 "D램가격 내년 3분기 반등…1분기 반도체 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D램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17일 밝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D램은 예년 대비 낮은 생산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월 재고 효과로 인해 공급이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005930]가 감산 의지가 없어 (다른 업체들도) 인위적인 공급조절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 수요가 부진해 메모리 업계 재고는 내년 1분기까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1분기까지는 의미 있는 구매 재개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업종 주가는 D램 업황에 강하게 연동되는 만큼 D램 가격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이 구매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D램 가격은 2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며 "내년 D램 최신 규격인 DDR5용 CPU(중앙처리장치) 확산에 따라 서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이클을 되돌아보면 D램 가격 바닥이 확인되기 약 2개 분기 전부터 반도체 업종 주가는 선행해 반등했다"며 "D램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부터는 반도체 업종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로는 삼성전자를, 중·소형주로는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는 HPSP[403870], 피에스케이[319660], 유진테크[084370] 등을 추천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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