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파푸트시스 SDS 최고개발책임자 인터뷰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제작진 모두가 '최고의 생존 호러 경험'이라는 핵심 비전을 공유하고 여기에 집중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크래프톤[259960]의 북미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제작 총괄을 맡은 스티브 파푸트시스 최고개발책임자(CDO)는 17일 게임쇼 지스타(G-STAR) 2022 행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생존 호러 게임의 걸작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제작에 핵심 구성원으로 참가한, 공상과학(SF) 테마 공포 게임의 거장으로 꼽힌다.
그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핵심 콘셉트는 '깊은 우주 속 감옥의 공포에서 살아남아라'였다"며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게임 수정안이 나왔지만 앞서 말한 비전과 콘셉트를 잃지 않고자 노력했고, 일관성을 유지하며 게임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진은 이런 콘셉트에 집중하고자 협동이나 경쟁 요소 없이 순수 싱글 플레이로 게임을 개발했고, 몰입감을 높일 방법을 연구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청각은 플레이어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기울였다"며 "서로 다른 적을 상대로 패배할 때마다 다른 데드신이 나오는 등 시각 요소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숙련된 플레이어라면 게임 전체를 끝내는 데 10시간∼1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면서 "메인 줄거리를 벗어나 탐험할 수 있는 요소도 있고, 다양한 무기나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어 여러 번 플레이해도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모회사인 크래프톤이 제작 과정에서 준 도움도 강조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한국에 대해 "게임 제작 과정에서 서구권 개발자들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한 피드백을 크래프톤 개발자들로부터 수시로 얻었다"며 "특히 최적화나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근무 지원 등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PS(플레이스테이션)4·PS5·엑스박스 원·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콘솔과 스팀(Steam),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반 PC 플랫폼으로 다음 달 2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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