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 정상은 약 40분간 대만해협·북한 문제 등 지역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모두 양국관계의 중요성과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올해는 양국의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며 "양국은 아시아와 세계에서 중요한 나라이고, 협력할 공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전략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의 큰 방향성을 파악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올해가 양국의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현재의 중일 관계는 여러 협력할 부분이 있지만, 많은 과제와 현안에도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중일 양국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 모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대국"이라며 "쌍방의 노력으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중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만난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나란히 방콕을 찾으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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