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을 위해 현장 조사를 마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향해 오염수 문제의 절대적인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IAEA의 전문가 현장 조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IAEA가 이 문제에 대해 업무를 전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장 조사팀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과학적인 원칙을 견지하고 IAEA의 기준을 엄격히 관철해 오염수 처리의 절대적인 안전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며 "정밀조사 상황과 실제 업무에 근거해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인위적으로 보고서 제출 기한을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장 조사팀이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방법 외 다른 처리 방안을 평가하지 않아 오염수 처리와 관련된 최선의 방안을 평가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현장 조사팀의 업무를 지지하지만, 이것이 오염수 배출이라는 잘못된 결정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은 각측의 우려에 진지하게 응답하고 무조건 바다에 배출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태도로 오염수의 적절한 처리 방안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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