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바베이도스 총리와 내년 6월 파리서 회담 개최 원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내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앞서 개발도상국 재정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가장 취약한 국가들과 새로운 재정 협정이 필요하다"며 차기 COP 전에 파리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COP가 폐막한 이날 트위터에 "프랑스와 유럽은 기후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글을 올렸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소식통은 마크롱 대통령이 개도국 정상들과 내년 6월 파리에서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라디오 프랑스가 보도했다.
라디오 프랑스는 이 정상회담의 목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나라들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자금을 조달하는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을 해수면 상승으로 고전 중인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의 미아 모틀리 총리와 함께 준비하고 싶어한다고 라디오 프랑스는 전했다.
모틀리 총리는 COP27에서 기후 위기를 겪는 도서국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더 많은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틀리 총리의 이러한 제안에 동의하면서 주요 국제기구들이 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다.
제28차 COP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예정이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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