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이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전쟁범죄 조사를 도울 경찰을 몇 주 안에 파견할 계획이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회 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스페인 경찰로 구성한 선발대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이미 도착해 우크라이나 검찰을 만났다고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을 도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법을 위반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수집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말 이후 러시아의 전쟁범죄 혐의를 조사해왔다.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부차, 이지움,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후 어린이 437명을 포함한 민간인 8천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도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린이 408명을 포함한 6천557명이 살해됐다고 집계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